한동안 이사기간이라 익숙하거나 낯선 사람들의 방문이 계속 이어졌어요.

직접적인 이사 관련 일은 짐도 거의 없고 처리할 게 별로 없어서 딱히 힘들 것이 없었는데

손님이 계속 오니 그게 힘들더라고요.

특히나 어제부터는 넋이 가출을 해버릴 정도로 힘들어져서 의도적으로 두문불출하고 있었지요.

그린 아벤츄린 팔찌를 낀 상태에서 얘를 손에 쥐고 만지는데 마음이 조금씩 풀리더라고요.

그러다 우연히 이마에 대고 문질렀는데 정신이 명료해지면서 눈이 뜨이고

힘들다고 느끼는 것들이 풀려서 사라졌어요.

그린 아벤츄린은 부드럽게, 얘는 뭔가 단단하면서 안정감 있게

서로 다른 부분을 보완해서 풀어준 것 같아요.

백수정 팔찌를 추가하니 더 좋았고요.

며칠 계속 찌푸리고 있었는데

안도의 한숨과 웃음이 함께 나오네요 ㅎㅎㅎ